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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누가 사십을 바람이라했던가....

사십대를 바람이라 했던가.....  사십은어디를 향해서 붙잡는 이 하나도 없건만무엇이 그리도 급해서바람부는 날이면 가슴 시리게 달려가고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미친듯이가슴이 먼저빗속 어딘가를 향해서 가는것을... 나이가 들면 마음도 함께 늙어버릴줄 알았는데겨울의 스산한 바람에도온 몸엔 소름이 돋고. 시간의 지배를 받는 육체는그 시간 이기지 못하고 늙어 가지만시간을 초월한 내면의 정신은새로운 가지처럼어디론가 새로운 외면의 세계를 향하여자꾸 자꾸 뻗어 오르고..... 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는 나이. 아니정확하게 말하면 확인하고 싶지 않는 나이. 체념도 포기도 안되는 나이. 나라는 존재가 적당히 무시 되어버릴 수 밖에 없었던 시기에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와 버린 나이. 삶은 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하고체념하자니 ..

스크랩 200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