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보석가족 251

미륵산 할미꽃

꽃 필때 새 색시꽃처럼 솜털을 덮어쓰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네요 꽃잎을 떨구고 긴 목을 뺀 백발이 되어서야 할머니가 되는 꽃 시집간 손녀가 보고싶어 산 넘고 물 건너 손녀를 찾아갖다가 손녀가 살고있는 산 모탱이에 쓰러져 돌아가신 할머니가 꽃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의 꽃 꽃망울로 자랑하면서 어여쁘게 봄마중을 하는 모습이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