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보석가족

미륵산 야생화 5

보석가족 2013. 3. 25. 16:19

차가운 겨울 찬 바람을 이겨내고

긴 시간동안 봄을 기다리다

 

추울세라

온몸에 하이얀 털을 뒤집어쓰고

고된 삶의 그리움 무게에 지쳐

허리가 굽어

꽃망울은 수줍은 듯 고개를 들지 못하니

 

흰 백발의 허리굽은 외할머니에게

어리냥을 피우던

아련한 향수가 가슴에 내려앉는

묘한 기운속으로

 

미륵산 할미꽃 만남

간절히 기다리며 애타게 사랑하는

할미님 정성에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