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은 알고 있으리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끼며 적막함을 달래기 위하여
어느 한순간
바람속에 어우러지고 안개속에 묻힌듯한
인생 파편 여운을 되새김질 한다.
웃는 순간 우는 순간
그 모습
자욱이 너무 그리워
인생여정을 더듬는
나의 가슴에는
이젠
상처의 아픔보다 더한 치유의 자욱이
지나간 세월의 주마등을 느끼고 있다.
나의 것이 아닌
모든것에 미련이 남아
마음은
세월 화살 자욱에 찢기어지니
아프다.
많이많이
아픈 마음을
나 자신
믿기지 아니하여도
변함없이 믿고 지켜보는 미륵산 저 님에게 기대어 본다.
술 마시고 초라한 나의 모습 일지라도
미륵산
고맙게도
오늘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와 함께 놀아준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