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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보석가족 2005. 11. 11. 19:08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이놈의 세상..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희야비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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