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의애환

[스크랩] 잃어버린 우산 - 우순실

보석가족 2005. 11. 15. 00:08

       

잃어버린 우산 - 우순실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밤

그대 사는 작은 섬으로
나를 이끌던 날부터
그대 내겐 단 하나 우산이 되었지만

지금 비 속으로 걸어가는 나는 우산이 없어요

* 이젠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같지만
하얀 종이위에 그릴 수 있는 작은 사랑이어라

라 라 라

잊혀져 간 그날의 기억들이
지금 비 속으로 걸어가는 내겐
우산이 되리라 *

 

*       *       *

 

나 이제 알겠어요.
내가 오늘도 한 송이 꽃으로 피어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걸.....

 


 
출처 : 날마다 새롭게 |글쓴이 : 멋진샘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