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계곡의 사진을 찍어 본일이 있는가? 혹시 계곡의 흐르는 물을 찍었는데 아래 a-1 과 같은 흐르는 물이 멈추어 선것 같은 사진으로 나오지는 않았는가? 아마도 거의 대부분 그렇게 나왔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손바닥 만한 카메라는 수동모드 보다는 자동모드로 놓고 찍기 때문이다. 자동모드일때 최적의 조건은 카메라가 알아서 처리해 주는바 맑은 날이라면 1/125sec에 f7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정도의 셔터 스피드라면 절대로 흐르는듯한 계곡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수동으로 수동모드로 놓고 찍어라...그래야 손바닥만한 카메라 실력이 불쑥 불쑥 는다. 정말이다.
손바닥만한 디지탈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꽃만큼이나 사진의 소재가 되는것이 분수와 폭포다. 지금부터는 느낌이 있는 폭포와 분수를 찍어 보자. 청계천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그곳도 좋은 소재꺼리가 될듯하다. 한번 다녀가기를 권한다.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손바닥 보다 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은 이글 읽지 않아도 된다. 그분들은 나보다 고수 이며 해당사항이 없으니 말이다. 괜히 읽고 웃지 말라는 말이다.
1. 폭포가 얼어 붙은것처럼 딱딱하게 나온다.
아래사진 a-1 를 보라. 노출도 적당한것 같고 구도도 그런데로 좋은것 같은데[물론 이것도 내 기준이다] 그런데 정작 잘 나와야할 폭포가 역동적인 것은 고사 하고 얼음처럼 딱딱하게 나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셔터스피드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지금껏 우린[아마추어] 이런 사진만을 보관해 왔다. 혹시 앨범이 있고 폭포나 분수 사진을 찍은것이 있다면 꺼내어 보라. 내 말이 틀렸는가? 그리곤 카메라를 탓한다. "역시 손바닥만한 카메라는 한계가 있군....좋은 카메라로 바꾸어야 겠어"....그러나 카메라를 탓하지 말라. 좋은 카메라로 바꿀 이유도 없다. [물론 당신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빵빵하여서 바꾸는것을 뭐라 할수 없지만.....] 처음부터 말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나처럼 손바닥 만한 카메라 라는 것을 기준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것이다.
[ a-1 스피드 : 1/125 조리개 : F 7.6 ]
2. 느낌이 있는 폭포를 찍어 보자.
흐르는 물을 찍을때는 최소한 셔터스피드가 1/30sec 이하가 되어야 역동적인 사진 다시 말해서 흐르는듯한 사진을 얻을수가 있다.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다보면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그 첫번째가 카메라의 흔들림이고 두번째가 노출이 문제이다.
1) 카메라의 흔들림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면 당연히 카메라는 흔들린다. 이것을 보완해 줄수 있는 장비가 삼각대 이다. 그러나 선수가 아닌 다음엔 카메라 다리[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는 일이 거의 없는것이 실정이다. [나도 없다] 이런경우 카메라를 적당한 바닥에 내려 놓고 찍어라.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디카의 대부분은 LCD를 보며 사진을 찍기 때문에 [선수는 아니겠지만...] 바닥에 내려 놓고 찍는다고 해서 그 구도가 확연히 바뀌지는 않는다.
2) 노출문제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면 당연히 조리개는 바짝 조여 주어야 한다. 그러나 손바닥 만한 카메라는 F8정도가 한계이다. [좋은 카메라 라면 이보다 더 조여 줄수도 있겠지만.....]조리개수치가 늘어나면 셔터스피드는 그만큼 더 느리게 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ND필터라는 것을 쓰는 모양인데 손바닥 만한 카메라에 무슨놈의 필터를 장착 할수가 있겠는가? 그러니 무조건 셔터우선모드로 놓고 셔터스피드를 1/30sec 조금 흐린날이나 이른 아침이라면 1/15sec 로 설정해 놓아라. 조리개는 카메라가 알아서 적당한 값으로 자동 조정된다. 이때... 노출보정 또한 ─ 쪽으로 최대한 돌려라. 이것이 손바닥 카메라의 한계다.
날씨가 화창 하다면 F-8 1/15sec 노출보정은 -2.0 이것이 흐르는 물을 찍는데 가장 적합한 조건이 될것이다. [a-2는 스피드 : 1/15 조리개 : F 8.0 노출보정 -2.0 으로 촬영 한 것이다]
[ a-2 스피드 : 1/15 조리개 : F 8.0 ]
a-1과 a-2 두개의 사진을 비교해 보라. 어떤 사진이 더 보기 좋은가? 어던 사진이 더 느낌이 있는가? 보는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a-2가 훨씬 더 부드럽고 잘 나온것 같다. 않그런가?
3. 이른아침에 세로로 찍어라....
계곡은 직접적인 햇살보다는 나뭇잎새로 또는 바위틈으로 빛이 가늘에 새어 들어 온다. 직접적인 햇살이 드는 오후에는 살아있는 듯한 계곡을 만나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들보다 조금더 부지런을 떨어야 할것이다. 또한 폭포의 사진을 찍으려면 가급적이면 세로로 세워서 찍어라. 맨 위부터 맨 아래 까지 ......그래야 더더욱 역동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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