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공부
누구나 사진을 찍게 되면 멋진 풍경 사진을 먼저 담고 싶어 합니다. 여러 풍경 중에서도 특히 저녁 무렵의 노을, 특히 바다나 강물 위에 떨어지는 태양이 빚어 내는 오묘한 색조를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멋진 노을을 찍으려면 첫째, 멋진 노을이 지는 풍경을 만나야 하겠지요.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노을 장면이 멋지지 아니하면 제대로 된 노을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멋진 노을 장면은 대개 붉게 물든 하늘과 멋지게 조화를 이룬 붉은 구름의 모습 등이 어울려야 하며 특히 바다나 강물 위에 반사빛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조화를 이루면 더욱 좋습니다.
다음으로 촬영 모드의 적절한 선택입니다.
그런데 초보자만이 아니고 대부분 사람들이 카메라, 특히 디카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경우 촬영 모드를 AUTO에 두고 찍습니다. 저도 대부분 AUTO모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노을을 AUTO 모드에 놓고 찍으면 황홀한 석양의 노을을 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음의 예를 봅시다.
위의 사진도 석양 무렵의 노을을 찍긴 하였으나 급히 찍느라 단순히 AUTO모드로 찍어 붉은 노을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포토샵에서 여러 가지로 색조변환을 한 노을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색조 변화은 꼭 필요한 경우에 최소한으로 하여야지 위와 같이 지나친 작업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노을을 촬영할 때는 어떤 모드를 택하여나 하나요. 그것은 먼저 SCENE모드에서 노을모드를 찾는 것입니다, 카메라에 따라 석양으로도 나옵니다.
다음은 노을 모드를 선택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노을 모드에서는 임의적인 노출 조절이 어렵기에 저는 Program모드를 쓰기를 추천합니다.
P 모드에서 먼저 화이트발란스 조절을 열어 구름을 선택합니다. 구름 모드는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깔린 날은 색온도가 높아 사진이 푸르게 나오는 성질이 있으므로 이를 보정하고자 붉은 이미지를 강조하여 나타냅니다. 전체적으로 붉게 나옵니다. 그래서 노을 찍을 때 P 모드에서 화이트발란스 조정에서 구름을 선택하고 찍으면 원하는 노출치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위의 노을 모드와 비슷한 효과의 사진이 구해집니다. 위는 EV를 0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노출 조절을 부족으로 지정하면 노을이 더 강하게 표현됨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P모드에서 -1.0으로 노출치(EV)를 정해 준 결과입니다.
노을 진 하늘을 배경으로 실루엣으로 인물을 곁들이면 또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노출을 0 EV로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석양만이 아니고 일출 장면도 같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출이든 석양이든 단순하게 하늘만 잡는 것보다 주변의 환경과 배경을 잘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