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푸르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 2012 가을
미륵산 품안에 피어난 야생화 체취가
가을 바람에 묻혀 퍼져 나갑니다
야생화 기를 훔쳐내는 잠자리 나비
그들도 동화되어 즐기니
바라보는 보석가족도 행복합니다
푸르름을 발하던 나뭇잎도
갈색의 옷감을 덧칠하여
이별의 여운을 품어내니
징한 풀벌레의 울음소리까지 더하여
떠난 님이 그리워 애처러움만 더합니다
가을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은 계절
이젠
떠난 사랑을 그리워 할지언정
미워하지 아니하는 기다림의 한 여정이고싶어라
보석가족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