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보석가족

미륵산 산오름11

보석가족 2012. 5. 29. 09:04

미륵산 있음에

당연하듯이 오르니

우연히

얼음처럼 투명한 꽃

나도수정초를 알현하다

나무숲의 눅눅한 속에서 피어난 순백의 녀석

낙엽을 이불삼아

등산로 사람 웅성거림에 눈을 떠

하얀 실타래처럼 아니 백마 탄 왕자처럼

생소하고 경이로운 모습을 보는 순간

알현의 기쁨이 용솟음친다

몇 안되는 개체들이지만

하얀 머리를 내밀고 존재의 정체를 알리니

숲속의요정

눈맞춤

아""""""""""""""""""""""""

기쁨의 두근거림

만남이 맛남이라

나 하나 꽃이 되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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